5월 23일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과 이란이 현행 휴전을 60일 연장하는 합의에 근접했으며, 조건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의 단계적 재개방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Axios에 합의 가능성이 '50 대 50'이라고 밝히며, 이르면 25일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파키스탄 군 참모총장 아심 무니르가 테헤란을 다녀온 직후 나온 보도로, 중재 외교가 마지막 고비를 맞고 있다는 신호다. 이란 측은 '매우 가깝고도 멀다'는 양면적 입장을 유지하며, 레바논 전선 종식과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선결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합의 실패 시 트럼프는 전면전 재개를 시사해왔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결정의 순간을 숨죽여 기다리는 상황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페르시아만에서 하루 약 1,000만 배럴의 수출이 막히자, 아시아와 유럽의 구매자들이 미국 걸프만으로 몰려들었다. IEA에 따르면 중동 외 생산국의 수출은 이란 전쟁 중 하루 350만 배럴 증가했으며, 미국이 그 증가분을 주도했다.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항은 역대 최대 분기 물동량을 기록하며 사우디 라스타누라, 이라크 바스라와 함께 세계 3대 석유 수출 터미널로 부상했다. 다만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미국의 수출 급증이 생산 확대가 아닌 전략비축유 방출에 의존하고 있어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수입을 하루 360만 배럴 줄이며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조정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2026년 3월 초 이란 IRGC는 UAE와 바레인에 위치한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를 드론으로 타격했다. 이로써 민간 클라우드 인프라가 현대전의 공식 군사 목표물로 전환된 첫 사례가 됐다. 미 육군은 3월 말 민간 기업이 짓고 운영하되 군이 컴퓨팅 파워를 우선 사용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포트블리스와 더그웨이 기지가 부지로 선정됐다. FT는 AI 능력이 곧 군사 우위를 결정하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AI에서 뒤처진 국가들이 양자컴퓨팅 등 실험적 기술로 격차를 좁히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 구조적 변화는 '누가 더 빠른 칩을 더 많이 가졌는가'가 군사력의 핵심 지표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