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WTI 유가가 하루 만에 16% 이상 폭락했다. 전날 배럴당 $117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에 $94대로 내려앉았지만, 전쟁 발발 전 $67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40% 이상 높다. 문제는 걸프만 안에 187척의 유조선·172억 배럴 분의 원유가 여전히 발이 묶여 있다는 점이다. 이란은 호르무즈 통과 선박에 '이란 군과의 조율'을 요구하며 실질적 통행세를 유지하고 있어, 에너지 공급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분석가들은 2주 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유가가 다시 $150~200 수준을 향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이란 휴전 선언 직후,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중심부를 포함한 레바논 전역의 100개 이상 헤즈볼라 거점을 10분 안에 전쟁 중 최대 규모로 동시 타격했다. 이스라엘은 '휴전은 레바논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레바논 포함'을 휴전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며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이란 측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이유로 일부 유조선 통행이 다시 중단됐다. 레바논 경제부 장관은 CNBC에 '단 5주 전쟁으로 GDP의 5~7%를 잃었다'고 밝혔으며, 2025년 시작된 경제 회복이 한 달 만에 증발했다고 호소했다. 파키스탄 중재안 해석을 두고 이스라엘·이란이 충돌하는 상황은 휴전의 가장 큰 균열 요인으로 꼽힌다.
뉴욕타임스가 지적한 블루칼라 일자리 정체는 수치로 확인된다. 제조·건설·물류·광업 등 블루칼라 산업에서 2025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6만 6천 개의 일자리가 순감소했으며, 이는 대침체나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면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이다. 역설적으로 전기·배관·용접 같은 숙련 기술직은 수요가 넘치지만, 관세 정책으로 인한 제조 비용 상승과 이민 단속이 건설·물류 현장 인력을 줄이며 전체 블루칼라 고용을 끌어내리고 있다. 대졸자 대비 직업훈련학교 졸업자의 취업률이 더 높게 나오고(75% 대 70%),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전기기사 수요가 급증하는 등 숙련직의 프리미엄은 뚜렷해지고 있다. 그러나 진입 장벽이 낮은 일반 블루칼라 일자리는 줄고 있어, 기술 없는 청년들의 선택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구조적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